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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사마귀(시즌2)

편평사마귀 레이저 치료 & 면역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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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편평사마귀는 주로 얼굴에 오돌토돌한 좁쌀 같은 것이 생겼을 때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편평사마귀는 팔, 다리, 배, 가슴, 등, 목, 성기, 항문 등 우리 몸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습니다.

편평사마귀가 얼굴에 생겼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최고로 높아지기 때문에 얼굴 외 부위에 발생하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뿐입니다.

 

이마에 발생한 편평사마귀

 

● 원인은 다른데 치료법은 같고, 계속 재발된다

 

편평사마귀의 원인은 말씀드렸듯이 HPV, 즉 사람유두종바이러스라고 하는 다소 독특한 이름의 바이러스입니다. 이들이 우리 몸에 침입하였기 때문에 편평사마귀가 만들어집니다.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것은 단순히 자주 눌리고 압박받아 생기는 티눈과는 다른 것이라는 의미죠.

 

두 질환은 이렇듯 원인은 다르지만 특이한 공통점도 갖습니다.

그것은 제거해도 자꾸 재발된다는 점입니다.

'발생하는 이유는 다른데 치료는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제거해도 잘 재발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줄여보면

'편평사마귀와 티눈은 원인이 다른데 치료법은 같고, 계속 재발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에 맞춰 다르게 치료하면 어떨까요?

 

발바닥에 발생한 사마귀 - 티눈과는 다르다

 

 

● 원인에 따른 치료

 

편평사마귀와 같이 원인이 바이러스라면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에 치료의 중심을 두어야 하며, 티눈과 같이 계속된 압력이 원인이라면 압력을 없애는 것에 중심을 두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 것입니다.

 

편평사마귀의 원인인 바이러스가 침입을 해도 면역체계에 의해 자동으로 파괴되도록 면역력을 제고하거나, 티눈처럼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발에 근육이 없어서 쿠션 역할을 잘 못하거나, 좁을 신발을 자주 싣는 것이 원인이라면 체중을 줄이고, 발 근육을 강화시키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싣고, 볼이 넓고 편한 신발 구입하는 것으로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말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편평사마귀나 티눈 같은 것을 이런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항상 원인적인 접근과는 동떨어진 치료를 하곤 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내버려 둔 채 단순히 편평사마귀나 티눈을 떼어내기에 급급하죠.

그리고 다시 재발된다고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면 귀담아듣지 않고 제거해야 된다는 근시안적인 해결책에만 귀를 기울입니다.

 

 

원인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착색과 변형된 편평사마귀

 

● 왜 그럴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마귀와 티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티눈이 생기고 편평사마귀가 생겨도 대부분은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없어집니다. 그렇다 보니 그냥 놔두면 없어진다거나, 레이저로 몇 번 제거하면 끝난다는 이야기를 주변을 통해 듣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진짜 환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편평사마귀나 티눈으로 제대로 고생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쉽게 이야기합니다. " 그거 그냥 제거하면 돼" " 그거 그냥 티눈 약 사서 바르면 돼" 하는 식이죠.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고춧가루 푼 얼큰한 국물 한잔 마시고 하룻밤 푹 자고 감기에 나은 사람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런 경험을 한 감기환자는 비슷한 증상의 다른 사람들에게 고춧가루 푼 얼큰한 국물과 한숨 푹 자는 것으로 모든 게 해결된다고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고춧가루 국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뇌수막염이나 치명적인 상태로 진행될 환자가 존재합니다.

 

병원에서 이야기하는 편평사마귀 환자라는 것은 바로 그런 진짜 환자들 입니다. 그냥 단순히 한두번 제거해서는 낫지 않고 면역력을 제고하지 않으면 낫지 않는 그런 진짜 환자들인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원인을 망각하고 자꾸 제거에 집착하게 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인에 따라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옳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유독 편평사마귀 치료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바꿔말해 우리가 진짜 환자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편평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어디서든 옮길 수 있습니다.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있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지만 스스로 자각하기도 전에 면역체계에 의해 바이러는 파괴됩니다.  따라서 한 번도  HPV에 걸린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실 걸렸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따라서 편평사마귀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은 가급적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시고 면역력을 제고하고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거는 일시적인 효과 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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