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피부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선, 아토피, 화폐상습진, 지루피부염 같은 피부질환 이름은 너무나 익숙해졌죠. 상대적으로 잘 모르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편평사마귀, 대상포진, 헤르페스 같은 질환들 이름도 이제 무척 흔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깨끗해진 위생과 다양한 먹거리로 영양도 충분한 상태인데 피부 질환은 오히려 더욱 기승을 부리는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편평사마귀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편평사마귀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편평사마귀란
편평사마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부 표면에 5mm 내외 크기의 납작하고 융기된 모양의 독특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 편평사마귀 증상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 되어 발생한 편평 사마귀의 융기된 부분의 색은 일반적인 피부색과 동일하기도 하고 분홍색, 붉은색, 갈색, 진한 갈색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려움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이며 감염 후 중등도 또는 그 이상의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일정기간 지속 후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들어가면 가려움이 잦아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편평사마귀 증상과 특이한 양상 때문에 편평사마귀가 단순한 여드름, 두드러기와 같은 일시적인 피부질환인 줄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초기 치료 시기를 놓쳐 문제를 키우게 됩니다.
● 편평사마귀 원인
편평사마귀의 원인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감염입니다. 보통 고위험군 HPV 41번 이나 저위험군 HPV 3번, 10번, 27번, 38번, 49번, 75번, 76번이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실제 임상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일으키는 번호로 알려진 고위험군 HPV 53번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의 감염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완전히 적응하여 기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초기에 원인을 없애지 못하고 제거만 하다 보면 계속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사마귀를 제거하는 것보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이 중요함에도 원인보다는 제거에 집중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편평사마귀 없애는 방법
편평사마귀를 없애는 방법은 크게 '원인치료'와 '대증치료'로 나뉩니다.
여기서 '대증치료' 라는 말은 좀 낯선 단어일 겁니다. '대증치료'란 병의 원인을 치료하기 어려워 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만 치료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다음과 같이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대증치료의 대표적인 것이 편평사마귀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피부에 발라 편평사마귀를 녹이는 약품이나 Co2 레이저를 이용하거나 액화질소를 이용한 냉동요법 등이 그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뜸 등의 방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데로 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만 치료하는 대증치료는 재발이 잘 됩니다.
따라서 환자뿐 아니라 의료인들도 원인 치료에 더 집중해야 하죠.
원인치료의 대표적인 것은 '면역치료'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리들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세포 안에 들어가 기생하려면 세포에 붙기 위한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화항체치료제라는 약물은 이런 바이러스 표면 장치에 대신 달라붙어 바이러스가 정상세포에는 붙을 수 없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또 혈장분획치료제는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치료제로 이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입니다. 또 인체의 면역력을 조절하는 면역조절 방법도 있습니다.
● 면역치료의 일반인과 전문가의 생각 차이
일반인들은 '면역치료'를 사람 스스로가 병원균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갖추도록 해주는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자들이나 바이오 종사자들은 인간이 스스로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보다는 약을 통해 바이러스의 생물학적 기능을 방해하거나 무력화하는 것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주체를 '인간'으로 보느냐 '약'으로 보는냐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철학적으로 이야기하면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이 연구하는 바이오제약사의 면역치료제들은 인간의 면역력이라는 자연적 힘을 강화시키기보다는 약에 의존, 종속되게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약이 알아서 다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면역을 형성하고 기능적으로 건강해 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의 치료 개념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누구나 약의 힘이 아닌 나 스스로 면역을 갖추길 원한다
'면역치료'라는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 일반인들과 전문가들 사이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는데요 그렇다면 내 스스로 면역을 갖춘가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면역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성장을 거치면 이 능력은 강화되고 좋은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면 문제없이 완전한 면역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죠. 따라서 자신의 가지고 있는 면역력을 망가트리지 말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편평사마귀나 성기사마귀 등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때, 그럴 때 자신의 면역능력을 추스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가 바로 한의학적 면역치료입니다. 어떨 땐 너무 심해서 우선 병변을 떼어내고 치료해야 할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엔 자신의 면역능력 여부가 완치를 결정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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