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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사마귀(시즌2)

얼굴에 오돌토돌 사마귀가 모두 얼굴 편평사마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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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편평사마귀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얼굴 편평사마귀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치료의지가 없고 치료를 귀찮아 하는 환자를

이해시켜야 할 때입니다.

대부분 이런경우는 가족, 부모의 손에 이끌려 내원하게 됩니다.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주의사항을 지키고 감염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서

더더욱 편평사마귀 치료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죠

얼굴에 오돌토돌

하지만

스스로 치료의지를 갖지 못하고

강제적으로 치료를 시작하게되면

치료에 집중하고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들에 소홀해져

개인의 문제를 벗어나 주변인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문제로 확산됩니다.

 

반면

아무리 사마귀가 아니라고 해도

얼굴에 오돌토돌 올라온 모든걸 하나하나 짚어가면

"이거 편평사마귀가 아닌가요?"

계속해서 확인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쁜 진료시간에

조금은 지나치다 싶을 때도 있지만

환자의 이런 걱정이 무조건 나쁜것은 아닙니다.

예방적 관점에서는 무척이나 좋은 것이지요.

하지만 오돌토돌한것마다 불안해 하면서

마음을 병들게 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입니다.

얼굴 편평사마귀

오늘

얼굴에 엄청나게 많은 편평사마귀 때문에

부랴부랴 내원을 한 환자가 있습니다.

예약이 밀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와서 무조건 기다리겠다고 하는 환자였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진단결과는

허무할 때가 많습니다.

 

 

어쨌거나

다행이도 예약변경이 있어 환자의 차례가 왔습니다.

진찰결과는 예상대로

사마귀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환자와 상담을 하면서 어떻게 수백개의 얼굴 편평사마귀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얼굴에 편평사마귀가 수백개가 있다고 했고

초기니 빨리 제거하라고 했다" 합니다.

 

얼굴피부의 변화에 민감하고

오돌토돌 작은 것도 크게 받아들이는 환자의 성격이

문제이겠지만 환자의 이런 습성을 잘 파악하지 않고

설명을 제댜로 하지 않거나 반대로 기만하는 듯한 의료인의

태도는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환자의 심리적 불안을 잠재우고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지도하는 것은

저같은 의료인의 중요한 임무이자 큰 기쁨입니다.

 

질병의 고통속에서 헤메는 환자를 이끌어

행복한 삶을 살게 해준다는 것만큼 값진 것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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