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과 혼동되는 편평사마귀
2016년 올해는 붉은 원숭이 해라고 합니다. 18년간 편평사마귀 치료를 해왔으니 12지간 띠가 한바퀴 지나고 나서도 6년이란 시간이 더 흘렀네요. 시간 참 빨리 갑니다. 긴 시간을 보내면서 노들담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을 통해 놀라운 점을 알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얼굴에 붉은좁쌀처럼 올라오는 증상 때문에 자가치료(뜯기, 문지르지, 짜기)를 하다가, 또는 피부관리실에서 피부관리를 받다가 붉은 좁쌀들이 심해져서 내원한다는 점입니다. 요즘엔 HPV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몇년전만해도 한의원, 피부과의원 등에서 제대로 진단 받지 못하고 심지어 편평사마귀임을 진단하고도 붉은 피부트러블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면 피부관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얼굴에 붉은 좁쌀처럼 올라오는 것이 낫기는 커녕 무척 심해져서 저를 찾아 오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편평사마귀 환자들이 처음 얼굴에 붉은 좁쌀처럼 올라오는 것을 여드름으로 착각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편평사마귀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 중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이런 질환이 있는 줄도 몰랐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가요?" 같은 말들입니다.
질병통계에서 1-2위를 다투는 편평사마귀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여드름에 비해 이해가 낮아도 너무나도 낮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였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식범위안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얼굴에 붉은 좁쌀처럼 올라오는 것은 여드름이라는 인식만이 있는 상태에서 편평사마귀를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얼굴에 좁쌀여드름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보편적인 증상이니 말입니다.
사진에서 처럼 입주변에 오돌토돌한 돌기들이나 붉은 좁쌀같은 조직들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짜거나 터트려서 전염을 일으키곤 하지요. 결국 전염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환자 자신입니다.
얼굴에 좁쌀형태나 붉은 좁쌀 여드름 비슷한 이런 형태의 것들은 그래도 여드름이 아닌것 같은데? 하는 의구심을 가질 만한 모습입니다.
어떤 경우는 6개월 아기, 4살아이, 6살 아이 같은 유아들 얼굴에 좁쌀같은것이 낫는데 무엇이냐고 묻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물사마귀가 더 많기도 하지만 종종 편평사마귀를 앓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부모님들이 대부분 편평사마귀를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뜯거나 짜서 악화된 편평사마귀를 또다시 제거한다면
레이저는 편평사마귀 치료에 있어 상당히 우수하고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전염력이 거의 없다면 재발없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마귀들은 전염력을 가지고 있으며 건드리면 자꾸 주변으로 퍼집니다. 벽에 자꾸 못질을 하면 구멍이 점점 커지는 것과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숨어들어갈 공간만을 넓혀주는 셈이지요. 재발과 악화가 반복된다면 꼭 면역치료를 해야 합니다. 항체가 만들어지고 면역이 형성되면 좁쌀처럼 올라온 것들은 자연스럽게 모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또 주의할 것은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편평사마귀치료를 받던 부모들이 그 다음에는 6개월 아기, 4살아이, 6살아이 얼굴에 좁쌀 같은것이 편평사마귀가 아니냐며 데리고 오곤 합니다. 다행이도 아이들은 짜거나 뜯지않고 데리고 오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면 잘 낫게되니 절대로 건들지 말고 데리고 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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