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에서 벗어나고 싶은 30대에게

30대의 곤지름은 좀 달라요.

청년세대의 가장 맏언니, 맏형의 입장인 30대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돼요.

따라서 곤지름을 접했을 때 속상한 마음도 크고 상대를 탓하거나 책임을 묻고 싶어 져요.

 

곤지름이 발생한 모습

 

30대는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이라서 그럴까요?

꼰대라서 그럴까요?

 

^^

 

곤지름이 발생한 30대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삶을 스스로 통제할 줄 아는 독립적인 세대예요.

 

"독립적"

 

이것은 매우 중요한 말인데요.

사람은 누구나 건강한 신체, 행복, 지지적인 인간관계를 가지고 싶어 해요.

하지만 현실 속에서 이런 것들이 완전히 충족되지 않죠. 그래서 인간은 자신의 삶을 통제할 필요가 생기게 되어요.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자기 통제 능력이 곧 독립적인 인간의 중요한 요소라고 해요.

당연히 이러한 요소는 사회 경험이 쌓이고 자연스럽게 경제적 자립을 이루어나가는 30대에서 더 강해지겠죠.

 

옛날 공자님도 30세를 이립(而立)이라고 했는데요.

괜히 공자님이 30세면 '이립'이라고 하셨겠어요 ^^

 

이립(而立)이라는 것은 마음이 확고하게 되어서 도덕 위에서 움직이지 않는 상태라고 해요. 뭔가 좀 어렵죠?

 

<쓰임이 필요했던 날들>의 김봉근 소설가님의 설명을 잠시 빌려와 볼게요.

 

소설가 김봉근 '서른 이립. 나는 오늘도 자립을 꿈꾼다'

 

농사 아니면 글공부가 중요한 경제적 원천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 말로 바꾸면 틀림없이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래서 30대는 그런 자기 통제력에서 벗어난 사건인 곤지름이 더 속상하고 화나고 할 수밖에 없어요.

 

곤지름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에서도 30대는 가장 모범적이기도 해요.

대부분 곤지름 환자들은 처음엔 긴장하고 열심히 치료할 각오로 병원을 찾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져요. 깜박해서 자꾸 곤지름 약 먹는 시간을 놓쳐버리고 곤지름 약 먹을 때는 술 먹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술자리가 생겨나 내일부터 먹어야지, 내일부터 먹어야지 하다가 시간을 낭비하기도 해요. 곤지름이 있을 때는 전염도 되고 악화되기 십상이니 관계하지 말라고 했는데 잘 못 지키기는 경우도 다반사예요.

 

작심삼일에 대한 포스터를 가져와 봤어요.  차의과대학에는 학습지원센터가 있네요. 역시 의대 공부는 빡센가 봐요.....ㅠㅠ 곤지름 환자들 치료의욕지원센터 만들어야 할듯요.

 

그런데 30대는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곤지름 약을 복용하고 내원 주기에 잘 따르며 곤지름이 생겼을 때 지켜야 할 사항도 잘 지키는 경향이 강해요.

바로 자기 통제력을 통해 스스로의 의지로 삶을 살아가는 능력과 의지가 높은 시기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곤지름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기 절제가 참 중요해요.

곤지름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것은 면역력 밖에 없고 이런 면역력과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독립적인 인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노력을 필요로 해요.

 

매우 정교하게 이루어진 인간의 면역체계는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을 갖고 있죠. 그러려면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제거나 악화될 만한 행동을 자제하고 흙탕물이 가라앉아야 맑은 물이 보이듯 마음과 자세를 차분히 해서 자연스럽게 면역기능이 되살아 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줘야 할 거예요.

 

음.. 오늘 "30대의 곤지름"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요.

 

30대를 위한 음악하나 소개해야죠.

BTS의 MY universe 인데요.

 

햇살이 가득한 10월24일 일요일 오전, 

따스하면서도 차가운 가을 바람이 맘껏 들어오게 창문도 활짝 열고

볼륨을 한껏 키워 들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3YqPKLZF_WU 

세상의 모든 서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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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담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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