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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마귀/정보

물사마귀라고? 여보 물사마귀 제거했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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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마귀라고 해? 그래서 어떻게 했어? 물사마귀 그냥 짰어? 병원에서?

아이고 이 양반아~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누가 물사마귀 그냥 짜래?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은거야?

어쩐지 현재가 이 시간에 자더라니 많이 힘들었나보네.

 

 

 

 

물사마귀 제거에 대한 부모님들의 이해가 잘못되는 인터넷 정보가 그 원인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그 질환에 대해서 하루 종일 찾아보고

모든 신경이 다 그 쪽으로 쏠리게 되지만

이것은 한편으로는 정확한 정보만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데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의학적 객관성 보다는 공감대 형성에 따라

해당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사마귀가 생긴 현재를 보고 현재 엄마가 정보를 얻은 곳이 카페이고

그 카페에서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들이 올린 글, 댓글들에

현재 엄마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 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이 피부질환,

그리고 그 원인의 핵심에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러한 부모님들의 행동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잔인하시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 생각하게 되고

그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두려움이 생길 때, 그 위험을 줄이고 싶을 때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조언을 구하지만

그들의 의사결정 과정 또한 같았고, 그들의 선택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틀리다면 그 피해는 지금의 현재 엄마에게 돌아가는 것 아닐까요?

 

 

물사마귀는 Molluscum contagiosum virus 의 결과입니다.

부모님의 손이 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율무가루가? 율무가루가 신비의 묘약인가요?

그럼 얼려버리면? 무엇을 얼린 것인가요? 사마귀인가요? 아니면 바이러스인가요?

영하의 냉동실에 있는 음식 속에서 조차 세균이 득실대는데,

아무리 극저온의 질소, CO2 가스라 할지라도 그것의 목적이 사마귀일 뿐인데 말입니다.

 

 

내가 얻은 정보가, 또 그 정보의 제공자가 누구인가를 먼저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전에 하셔야 할 것은 질환에 대한 이해일 것이구요.

또한 어떠한 치료를 받았을 때 내 아이에게 찾아올 수 있는 부작용이나 문제는 없는지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그것이 우선되지 않는다면 고통은 아이에게 돌아갈 뿐입니다.

 

 

물사마귀는 곧 면역계 문제입니다.

혹시 아토피가 있나요? 아니면 허약한 체질인가요? 감기에 자주 걸리나요?

맨날 칭얼대고 잠투정도 심하고 아침에 유치원 갈 때에도 잘 일어나지 못하지는 않나요?

엄마 아빠는 아이 앞에서 싸우시지는 않나요?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으셨나요?

피부에 아토피 뿐만 아니라 염증 질환이 있지는 않았나요?

 

우리 아이는... 건강한가요???

 

 

얼굴 조차 모르는 누구 엄마의 댓글이 아니라,

의료진도 아닌 파워블로거 따위가 추천하는 병원이나 제품을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의 이야기, 내 아이의 몸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유심히 바라보셔야 하는 것이 물사마귀입니다.

 

부모님들의 입장과 기준만으로 아이를 치료하려고 하지마세요.

 

아이들을 생각해주세요.

 

 

노들담한의원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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